신형 쏘나타에 'AI 비서' 탑재…길안내·공조장치 제어 말 한마디면 '척척'

IT ISSUE / 조무정 / 2019-03-19 10: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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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전북현대 경기 일정 알려줘” “히터 켜줘” “에어컨 켜줘”
 
카카오 인공지능(AI) 비서가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21일 출시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 협력해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 비서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한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2017년부터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을 차량 안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 현대차 제공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내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이용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국내에서 신형 쏘나타가 처음”이라며 “이번 협력은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해 미래 커넥티드 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양사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차량용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스마트 스피커를 차량에 최적화해 적용하는 기술이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되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안내 등으로 구성된다.
 
사용법은 스티어링휠에 자리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필요한 정보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물으면 ‘카카오 i’의 AI 플랫폼이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해 준다.
 
운전자가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내일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내일 서울은 오전에는 맑고, 오후에는 구름이 조금 있겠어요. 최고 기온은 15도로 낮에는 포근할 것 같아요. 미세먼지 농도는 105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이에요.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고 답하는 식이다.
 
기존 음성인식 길안내 서비스도 자연어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에는 “주변 맛집” 등으로 명령해야 인식할 수 있었지만, 쏘나타에서는 “현대차 본사로 안내해줘” 또는 “서울역으로 가자”라고 말해도 명령을 알아듣고 최적의 코스로 길안내를 시작한다.
 
특히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히터 켜줘”, “에어컨 켜줘” 같은 간단한 명령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 세게”, “성에 제거해줘”, “바람 방향 아래로”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이야기해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뒤 그에 맞춰 공조장치를 조작해 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선 차량 안전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카테고리를 설정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차량 내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는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보다 강화해 차량의 모든 장치를 언어로도 안전하게 제어하고 궁극적으로는 차가 개인 집무실,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추교웅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 i’ 기반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탑재됨으로써 고객들께 차와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넘어 감성적 만족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학 카카오 AI 랩 총괄 부사장은 “자동차는 카카오가 AI 기술로 편리함을 만들어내고자 집중하는 공간”이라며 “양사의 긴밀한 협력에 대한 첫 결실이 신형 쏘나타에서 잘 구현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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