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매매 통로로 전락한 채팅앱...경찰 단속 피해 차량 이용 증가 추세

사건/사고 / 이수근 / 2019-03-15 17: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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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정부가 지난 두 달 간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청소년 대상 성매매 행위를 단속한 결과 총 12건이 적발됐다.

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는 겨울방학 시기인 지난 1월 2일부터 3월 5일까지 경찰과 합동으로 ‘채팅앱악용 청소년대상 성매매’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 성매매 행위자 20명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채팅앱을 악용한 성 매수자와 청소년이 주고 받은 메시지.(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적발된 20명에는 성매수 등 성매매 행위자 6명, 알선자 3명, 피해청소년 등 11명이 포함돼 있다. 피해청소년 등 11명의 연령대는 16세부터 19세까지로 고등학생 7명, 중학생 1명, 그 외 3명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이었다.

전년도 대비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성매매 알선자의 경우 또래 청소년에서 피해청소년과 채팅앱을 통해 만난 성매수남이 연인관계로 발전한 뒤 그 피해청소년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성매매 장소는 성매수남들이 정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모텔 등 숙박시설 보다는 자신의 차량에서 성매매행위를 하는 추세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번에 적발된 피해청소년 등에 대해 민간전문기관인 성매매피해상담소 8곳에 연계해 상담사 상담, 심리치료 등을 지원받도록 피해보호조치를 실시했으며 탈성매매와 자활을 위한 상담이나 교육과정 이수도 지원한다고 전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등 성매매피해자의 사회복귀 촉진 및 성매매로의 재유입 방지를 위해 상담소와 보호시설 94개소를 지원, 운영하고 있다.

최창행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대상 성매매를 유인·조장하는 채팅앱에 대해 연중 점검을 실시하고, 일반 국민들의 신고활성화를 위해 신고포상금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부처와 협력해 채팅앱 사업자의 책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매매피해자지원시설 등 민간전문기관과 협업체계를 한층 공고히 하여 현장중심 실시간 피해자보호지원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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