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배 르메르디앙 회장 조리사·운전기사 '갑질' 논란...회사 "사실 아니지만 송구"

리얼&Talk / 노현주 / 2018-08-07 1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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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르디앙 서울(옛 리츠칼튼 호텔) 회장이 '갑질'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 해 리츠칼튼 호텔에서 이름을 바꾼 르메리디앙 서울.(사진=newsis)
르메르디앙 서울(옛 리츠칼튼 호텔) 회장이 '갑질'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 해 리츠칼튼 호텔에서 이름을 바꾼 르메리디앙 서울.(사진=newsis)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기업 오너와 임원들의 잇단 갑질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 레이크우드CC(옛 리츠칼튼 호텔)를 소유한 이전배 르메르디앙 호텔 회장이 연이은 갑질 논란에 휘말리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회장은 레이크우드CC에서 콩국수를 먹던 중 '면발이 굵다'라는 이유로 관계자들을 통해 조리사를 질책했다. 이후 해당 조리사가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향해서도 갑질을 서슴치 안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운전기사에게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쫓아냈다는 것.


지난달 3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조리원이던 A씨는 지난달 19일 발생한 이 사건으로 며칠 뒤 회사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같이 일할 수 없게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A씨에게 회사 측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사직서를 제출하면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권고사직’으로 처리하는 해주겠다며 일종의 혜택 제공을 제안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이 자신 소유의 레이크우드CC와 식음료 용역계약을 맺고 있는 신세계푸드측에 공문을 보내 조리사를 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와중에 이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향해서도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4월초 이 회장은 레이크우드CC에서 운동을 마친 후 서울 서초동 자택으로 출발하기 직전, 전담 운전기사에게 “냄새가 난다, 차에서 내려라”며 심한 모욕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에도 운전기사는 이 회장으로부터 3~4차례나 이와 유사한 일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운전기사는 결국 회장의 면박이 이어지자 두 달여 만에 이 회장의 운전기사를 그만뒀다.


이 회장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레이크우드 CC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레이크우드 측은 “면발이 잘못된 것에 대해 영업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조치를 바란다는 공문을 보낸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일치할 수는 있지만 조리사분께 책임을 묻거나 해고조치를 할 권한도 없을뿐더러 그와 유사한 제안을 한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 기사에게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모욕감을 줬다는 주장에 대해 레이크우드 관계자는 “회장님께서 운전 기사에게 모욕적인 말을 한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레이크우드 측에 따르면 이 회장은 소탈한 성격으로 운전기사를 별도로 두지 않고 자가 운전해왔다. 다만 연로하시기 때문에 골프장에서 자택으로 돌아오실 때만 간헐적으로 운전기사가 퇴근을 도와준 것.


그러면서 “3주가량 그분이 운전을 도와준 것은 사실이지만 더는 운전기사가 필요 없어도 될 것 같아 회사측에서 다른 부서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며 “본인이 원하는 발렛 파킹 업무를 하기 위해 이직을 이유로 사직서를 냈을 뿐이다”고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기사 측에서 마음이 아프고 심려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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