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제주 삼다수 공장, 근로자 사망사고...안전 매뉴얼 제대로 작동했나?

사건/사고 / 이수근 / 2018-10-22 14: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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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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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수근 기자] 먹는 샘물을 제조하는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작업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작업중이던 김모(35)씨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 있던 동료가 사고를 목격 후 즉시 119에 신고해 김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생수 페트병을 제조하는 업무를 담당하던 김씨는 기계가 작동을 멈추자 이를 살피는 과정에서 센서 오작동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다수가 처음 생산된 지 20년이 지난 이래로 인명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데다 공장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고 당시 해당 공장 근무자는 모두 7명이었으며 이들은 24시간 2교대로 근무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는 4개조가 3교대로 근무했으나 공장 시설 확충 등으로 인력이 모자라는 탓에 두 달전부터 다시 3조2교대로 업무 강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김씨는 사고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유가족들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규명 없이는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기계 오작동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측이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전까지 삼다수 생산을 전면 중단하게 됨에 따라 삼다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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