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창업주 친인척 '갑질' 후폭풍...청원 게시판에 불붙은 불매운동

리얼&Talk / 조무정 / 2018-10-25 17: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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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강 회장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 입은 직원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 책임 통감
누리꾼 "회장의 6촌이 직원을 때리고, 멱살잡고, 말리는 점장까지 때리고...불매운동하겠다"

[일요주간=조무정 기자] 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오너의 친인척이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갑질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교촌에프앤비의 권모(신사업본부장·상무·39)씨로, 교촌치킨 창업자인 권원강 회장의 6촌 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조선비즈>가 입수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와이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주방에서 직원에게 삿대질은 물론 손바닥을 들어 때리려는 액션을 취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영상을 보면 직원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지만 화를 참지 못한 이 남성은 말리는 여성 점장의 머리를 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남성 직원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잡고 세게 밀치는 등의 난동을 부렸다.

남성은 또 혼내던 직원을 따라가 간장이 담긴 빨간색 소스 통을 직원을 향해 던지기까지 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2015년 3월25일 대구시 수성구에 있는 교촌치킨의 한식 레스토랑 ‘담김쌈 1호점’ 주방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에 촬영됐다.


앞서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대한항공 오너일가의 갑질 동영상을 연상케 할 정도의 충격을 주고 있다.


조선비즈 동영상 화면 캡쳐.(출처=유튜브)

동영상 속 인물은 지난 2012년 교촌치킨 창업주 권 회장의 부인 박경숙씨가 대표로 있던 소스업체 에스알푸드 사내이사와 등기임원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13년에는 교촌에프앤비 개발본부 실장에 이어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권 회장을 보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권 상무는 권원강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교촌치킨의 핵심 경영자로 활동했으며, 사실상 교촌치킨의 2인자다.


더욱 문제는 이 사건 이후에도 권 상무의 폭행과 폭언이 계속됐다는 게 교촌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권 상무의 직원폭행 사건에 연루됐던 상당수 직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고 일부는 회사를 떠난 반면 권씨를 재입사 한 후 상무로 승진해 신사업을 맡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파장이 커지자 권원강 회장 이날 사과문을 발표했다.


권원강 회장은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 드린다”며 “저 스스로 참담함 심정으로 다시 한번 책임을 통감한다. 저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이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본부장은 당시 사건에 대한 징계로 2015년 4월 퇴사 처리가 된 바 있다. 이후 다음 해 복직된 상황이다”면서 “피해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시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해 복직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친척 관계가 아닌 교촌 직원으로서 결정한 것이었다”면서 “보도가 된 내용처럼 당시 폭행 사건의 전말과 기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서 전면 재조사를 진행하겠다. 재조사를 통한 결과에 따라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교촌치킨 불매운동 청원글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교촌치킨 불매운동 청원글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공분이 격화되면서 교촌치킨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게시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자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게재한 글을 통해 “이번에는 회장 갑질아니라 6촌이 직원을 때리고 멱살잡고 말리는 점장까지 때리고 회장 6촌이 벼슬이냐?”며 “회장께서 관리를안하시니까 이런일이 벌어지는거 아니냐? 오늘부터 교촌치킨 불매운동하겠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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