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아픔 딛고 내년 매출 3조원 일군다

건설/부동산 / 정수남 / 2018-12-18 04: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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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일부구간, S사와 공동 참여…원가 상승, 400억원 손보 판결
내년 주택 건설에 올인, 7천가구 건설…아파트 브랜드 ‘더 플래티넘’ 론칭
쌍용건설은 내년 아파트 등 주택 건설에 주력한다.
쌍용건설은 내년 아파트 등 주택 건설에 주력한다.

[일요주간=정수남 기자] 종합건설회사 쌍용건설이 내년 아파트 등 주택건설에 집중하면서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이 회사는 토목, 일반건설과 해외플랜트 부문에서 국내 건설업계 ‘탑10’ 안에 드는 시공 능력을 지녔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쌍용건설의 올해 추정 매출은 1조3374억원으로 전년보다 37.4%(364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같은 기간 쌍용건설의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144%(108억원)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2016년 영업이익(246억원)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는 최근 S사와 소송에서 400억원을 손해배상하면서 비용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쌍용건설과 S사는 이달 개통한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919공구(삼전역~석촌역 1.56㎞) 수주했다. 이후 S사는 자사가 모두 시공한다는 계획을 쌍용건설에 알렸고, 쌍용건설에 향후 공사비만 부담하라고 했다는 게 쌍용건설 관계자 설명이다.


다만, S사는 시공 이후 원가가 92%, 다시 127%에 이어 157%로 상승했다며 쌍용건설 등에 증가한 공사비를 떠넘겼다. 당초 건설업체 3사가 참여해 수주한 공가 금액은 1880억원이었으나, 총공사비는 2091억원으로 집계됐다.


쌍용건설은 토목, 일반건설과 해외플랜트 부문에서 국내 건설업계 ‘탑10’ 안에 든다. 쌍용건설이 건설한 (왼쪽부터)스테이트타워 남산, 두바이 주메이라 에미리트 타워 호텔(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은 토목, 일반건설과 해외플랜트 부문에서 국내 건설업계 ‘탑10’ 안에 든다. 쌍용건설이 건설한 (왼쪽부터)스테이트타워 남산, 두바이 주메이라 에미리트 타워 호텔(쌍용건설 제공).

현재 업계에서는 건설 원가가 85% 선이면 수익성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소송을 제기했으나, 최근 법원은 “컨소시엄은 이익과 손실을 공동으로 배분해야 한다”면서 S사의 손을 들어줬다.


쌍용건설은 400억원을 S사에 배상했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은 내년 주택건설에 주력한다. 지난 3년 간 호조를 보인 주택 건설이 올해 바닥을 치고 내년 재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쌍용건설은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예가’를 ‘더 플래티넘’으로 최근 변경하는 등 주택사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내년 쌍용건설은 전국에 7000채의 주택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보다 66.7%(2800채), 2010년대 들어 최고 영업이익을 구현한 2016년보다는 824.7%(6243채) 각각 급성장한 수준이다.


쌍용건설이 공사를 맡아 2015년 중반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신청 신관.
쌍용건설이 공사를 맡아 2015년 중반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신청 신관.

이를 감안할 경우 내년 쌍용건설의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고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쌍용건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쌍용건설의 매출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부분은 적었다”면서도 “주택건설은 이익이 많이 남는다. 내년부터 주택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설업체 매출이 3조 정도 돼야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 있다”며 “내년 주택 건설에 집중할 경우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건설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사를 수주해 진행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서울시청 신관, BMW 본사가 있는 중구 스테이트타워 남산, 강남 도산대로 KT&G 사옥 등을 건설했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W호텔, 래플즈시티 싱가포르와 두바이 안다즈 호텔, 주메이라 에미리트 타워 호텔, 말레이시아 옥슬리 타워 KLCC 복합개발공사 등이 쌍용건설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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